상위인지능력을 키워야한다!
작성자 최고관리자

상위인지능력을 키워야한다!

스피치, 연애, 운전은 많이 해본 사람이 잘 한다. 왜 그럴까? 다양한 상황을 경험해 봤기에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만의 스타일을 이어갈 수 있는 역량이 생겼기 때문이다. 

얼마 전 아내의 운전 연습을 도와주기위해 차를 타고 외곽도로를 주행 중에도 갑자기 예상치 못한 순간에서 크게 당황했던 적이 있다. 초보운전자인 아내는 앞만 보고 천천히 주행하라는 필자의 말을 듣고 외곽도로에서 운전 연습을 하고 있었다. 아내가 운전하는 차량 앞으로 덤프트럭 한 대가 천천히 가고 있어서 필자는 추월하고 다시 2차선으로 천천히 주행하라는 주문을 했었다. 아내는 필자의 말을 듣자마자 덤프트럭을 추월해 예정된 2차선에서 주행하는데, 잠시 후 코너를 돌자마자 오토바이 한 대가 정말 느린 속도로 앞에서 주행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아내는 1차선으로 끼어들기를 하려하는데 어느 순간 뒤에 있던 덤프트럭이 갑자기 속도를 내면서 1차선을 빠르게 주행하고 있었다. 속도를 줄이고 오토바이 뒤를 천천히 주행해야만 안전한 상황에서 아내는 순간 당황하고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다.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그대로 주행한다면 앞에 있는 오토바이와 충돌할 것 같았다. “속도 줄여!” 필자가 큰소리로 이야기하자 순간 차가 멈춰버렸다. 브레이크를 꽉 밟은 것이다. 얼굴이 빨개진 아내는 무서워 운전을 못하겠다며 갓길에 차를 세우고 필자에게 운전하기를 요구했다. 아내는 운전을 할 줄 알고 주행할 때 자동차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자신감만 붙는다면 충분히 도로주행이 가능하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해서 자신의 능력과 자신감을 순간 잃어버렸다. 회복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 

스피치도 운전과 같은 모습을 볼 수 있다. 우리는 살면서 갑자기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이할 때가 있다. 천천히 상황을 인지하고 방법을 생각해보면 되지만 순간 당황해서 어찌할 바를 모를 때가 있다. 스피치가 그렇다. 매번 같은 방식으로 진행되던 강의에서 갑자기 빔 프로젝터가 꺼져버려 당황했던 적도 있고, 강의 장소에 도착해서 여유롭게 강의 장소 주변을 둘러보고 있는데 노트북과 강의 자료를 갖고 오지 않아 순간 멍해진 경우도 있었다. 한번은 강의 중 배가 아파 갑자기 화장실을 가야할 경우도 있었다. 그와 같은 상황을 겪어보지 않았고 생각지 못했기에 초보 강사시절에는 얼굴이 빨개지면서 강의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스피치는 상황 의존적이다. 청중의 직업과 나이, 성별이 달라 똑같은 주제도 대상에 맞게 변화를 주어야 한다. 강의 시설, 장소, 시간 등의 변수가 생길 수 있는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을 키울 때 스피치 역량은 좋아진다. 그래서 상위인지능력을 키워야 한다. 인지심리학에서 말하는 상위인지는 상황에 따라 자신을 능동적으로 통제하는 능력을 말한다. 

상위인지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콘텐츠에 대한 분명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내용을 알고 메시지를 키워드로 압축할 수 있어야 한다. 대충 알고 있는 내용으로 스피치를 하려할 때 상황의 변수로 인해 말을 못하고 당황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자신의 스피치를 녹음과 녹화 등의 방법으로 개선할 부분에 대한 점검과 보완이 필요하다. 막연한 생각으로 ‘이렇게, 이렇게 해야지...’해서는 상황의 변수에 따라서 전혀 다른 전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체계적으로 배워야한다. 운동을 예를 들어보자. 코치에게 배우지 않고 혼자 힘으로 연습을 통해 키운 운동 능력은 빨리 숙달된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발전의 한계가 있다. 반대로 체계적으로 배운 사람은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지만 기본기가 충실해 기복이 적고 어느 순간이 되면 고급 스킬을 활용하면서 발전 폭이 커질 수 있다. 스피치도 마찬가지다.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 체계적으로 배울 때 상황을 통제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고 스피치를 빛나게 할 수 있다.

 

당신을 빛나게 하는 스피치 역량을 위해서는 반드시 상황을 능동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상위인지능력을 키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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