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된 노력이 변화를 만든다
작성자 최고관리자

지속된 노력이 변화를 만든다. (2014. 9. 24 대전교차로 '톡!톡!스피치' 칼럼. 글:김기태원장)
 
청중 앞에서 자신감 있게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을 말하고 싶어 스피치를 배우는 사람들이 많다. 대부분 상담을 받고 가는 길에 “수업에 참석할 때 준비할 것은 있나요?”라고 물어본다. 그러면 이렇게 대답할 때가 많다. “잘하려고 하는 지금 마음만 변치마세요!”
 
성공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처음의 마음을 시종일관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 배우는 마음과 자세에서는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메모하고 실제 대중스피치를 연습할 때는 메모하고 느끼는 부분을 적용해 실천하기도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몇 차례 교육을 받고 나서는 반복적으로 피드백 해주는 내용조차 귀 담아 듣지 않는 모습이 있다. 이 정도에 이르면 대부분 스피치에 흥미를 잃게 마련이다. 교육을 받고 있지만 크게 늘지 않는 스피치 능력에 어떤 사람은 포기하기도 하고 결석하는 하는 횟수가 늘어난다.
 
예전에 들었던 이야기가 있다. 땅속에 보물이 숨겨져 있다는 것을 알고 한 사람이 땅을 파기 시작한다. 한참을 땅을 파도 좀처럼 보물의 흔적도 찾을 수 없었다. 무릎 깊이까지 땅을 팠지만 아무것도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보물이 있을 만한 위치로 다시 이동해 또 땅을 파기 시작한다. 한참을 땅을 파도 또다시 보물을 찾을 수 없었다. 다시 또 다른 장소로 이동해 보물을 찾기 위해 땅을 판다. 하지만 이번에도 열심히 땅을 팠지만 보물을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보물을 찾는 것을 포기했다. 매번 무릎 깊이의 땅을 팠지만 보물을 찾을 수 없어 스스로 보물은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보물은 허리 깊이의 땅속에 묻혀있었다. 그래서 쉽게 포기하지 않고 더 깊이 파내려 간 사람이 보물의 주인이 될 수 있었다.
 
‘스피치만 잘하면 지금 보다 훨씬 멋진 모습과 역량을 갖출 수 있을 텐데...’
그래서 나름 열심히 노력했지만 결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느낄 수 있다. 그 순간 조금만 더 집중하고 처음의 마음처럼 더 노력한다면 분명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여기까지가 전부야!’라고 생각한다.
 
처음 강의를 할 때가 생각난다. 매일 저녁 아무도 없는 교육장에서 수없이 홀로 연습했던 적이 있었다. 많은 청중이 앉아있다 생각하고 소소한 멘트까지 실제 강의처럼 똑같이 진행하기를 수없이 반복했었다. 하지만 처음 강의를 할 때 연습은 아무 소용이 없었다. 두 시간의 강의 시간에서 기억나는 것은 거의 없었다. 땀만 비 오듯 흘리며 떠들었지만 앉아 있었던 청중들은 차가운 시선만 보내고 있었다. 강의를 마치고 나오는데 정말 창피해서 쥐구멍에라도 들어가 숨고 싶었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도 강의를 하고 있고 이제는 가장 잘 할 수 있고 가장 좋아하는 직업을 가졌다는 보람을 느끼고 있다. 처음 강의를 마치고 망신처럼 느꼈던 순간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개망신도 성공의 자산으로 삼자!’ 정말 그랬다. 다시는 이런 망신을 당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하나씩 스피치 불안요소를 제거하기 시작했었다.
 
스피치를 할 때 지속적으로 지적받는 부분이 있다면 그것부터 개선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다음에 또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한 변화를 시도해야 원하는 스피치 역량을 만들어 갈 수 있다. 쉽게 포기하지 말고 처음의 마음을 유지하면서 지속적인 변화를 위해 노력할 때 멋진 스피커가 될 수 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