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치 불안 원인과 극복방법
작성자 최고관리자
평소 친구나 주변사람과 대화에서는 준비 없이도 곧잘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발표! 스피치!’라고 생각되는 순간 다른 사람이 된다. “긴장만 안하면 잘 할 수 있을텐데...”
강의 중에 학생들에게 발표를 시키면 대부분 진땀을 빼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상기된 표정에서 중언부언하는 말과 어쩔 줄 모르는 제스쳐까지... 발표가 끝나면 하나같이 이렇게 말한다. “준비를 한다고 했는데 앞에 서서 말하려하니 머리가 텅 빈 것 같습니다.”
 
스피치에서 우리가 긴장을 하고 실력발휘를 못하는 이유는 결과의 중요성 때문이다.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긴장을 더욱 부추긴다. 예를 들어 월드컵과 같은 국가대표 축구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차는 선수는 대부분 팀의 간판선수들이다. 하지만 가장 잘하다는 선수들이 어이없게 실축하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된다. 결과의 중요성을 먼저 생각하다보니 평소와 다른 모습을 갖게 되는 것이다. 아마도 실축을 한 선수는 다음에 또 그런 상황을 만나면 회피하는 모습을 가질 수 있다. 스피치도 마찬가지다. 과거 중요한 발표나 고객앞에서 실수한 기억 때문에 지속적인 영향을 받는 경우가 있다. 문제는 이런 경험 때문에 지속적으로 그런 상황을 회피하고 외면한다면 당신의 능력은 실제보다 낮게 평가 받을 수 있고 원하는 결과를 만들 수 없다. 실패를 예상하는 결과의 두려움에 자신의 능력을 숨기지 말고 당당하게 변화에 도전해야 한다.
 
그러면 스피치 상황에서 불안한 마음을 극복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첫 번째, 자신이 이야기할 내용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세일즈를 하는 사람은 제품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있을 때 소비자, 고객을 설득하기 수월해진다. 스피치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해보다 암기를 선택한다. 그래서 긴장하면서 말이 빨라지고 스피치 중간에 암기한 내용이 생각나지 않으면 어눌한 모습을 보이고 얼굴이 빨개지게 된다. 스피치는 상황의존적이다. 예상치 못한 질문을 받거나 예상치 못한 환경에서 이야기할 내용에 대한 이해가 충분치 않게 되면 쉽게 긴장하게 된다. 구직자도 인사담당자와의 면접에서 자신에 대한 이해(본인만의 경쟁력, 장점, 지원직무에 대한 지식 등)가 충분할 때 효과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다.
 
두 번째, 익숙한 상황처럼 느껴지도록 훈련해야 한다. 예를 들면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의 모의면접이 있다. 모의면접도 해보지 않고 원하는 기업에 면접을 보는 사람과 비슷한 환경을 만들고 지속적인 모의면접을 통해 훈련한 사람과 면접에서 원하는 성과를 만들어 낼 확률은 분명 다를 수 있다. 중요한 프리젠테이션을 앞둔 직장인들이 프리젠테이션 장소에 전날 도착해서 현장의 모습을 익히고 비슷한 환경을 조성해 지속적인 연습을 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중요한 스피치를 앞두고 있다면 스스로 상황을 익숙하게 만들기 위한 충분한 연습이 필요하다.
 
세 번째, 스피치 상황에 몰입하고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중국의 왕양명이라는 사람은 “산 속의 적 만 명은 잡기 쉬어도 우리 마음속에 있는 적 하나는 잡기 힘들다!”라고 말했다. 스스로 어렵게만 생각하고 부정적인 생각만 갖고 있어서는 스피치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없다. ‘할 수 있다. 해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스피치 상황에만 몰입해야 한다.
 
성인 남녀의 90%이상은 발표 불안증을 갖고 있다고 한다. ‘나만 긴장된다.’ 생각하지 말고 ‘누구나 긴장한다.’생각하고 내용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연습을 통해 자신감을 갖는다면 누구나 스피치의 달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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