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득력을 높이는 스피치!
작성자 최고관리자

교사의 스피치라는 주제로 강의를 의뢰받을 때가 있다. 매일 같이 학생들 앞에서 강의를 하시는 분들에게 어떤 스피치를 교육해야 할 지 잠시 고민을 했다. 그러다 ‘선생님들의 생각과 지식이 학생들에게 어떻게 하면 설득력 있게 전달될 수 있을까?’에 집중하게 되었다.

오래 전 아리스토텔레스는 “설득은 학습을 통해 배울 수 있는 또 하나의 기술이다.” 라고 말했다. 그리고 설득에는 3가지 요소가 있다고 했다. 바로 이토스(Ethos), 파토스(Pathos), 로고스(Logos)이다.

첫 번째, 이토스(Ethos)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사람의 모습으로, 단순히 외적인 모습뿐만 아니라 내적인 모습이 설득에서 중요한 요소가 된다. 신뢰가 바탕이 된 사이에서는 설득이 용이하다. 평소 알고 있고 믿음이 있는 주변 사람의 말에 우리는 쉽게 동의를 하게 된다. 이유는 그 사람의 인품이나 인격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 사람의 말이라면 믿을 수 있다.’라고 쉽게 생각한다. 요즘 사기꾼들은 몇 년 전부터 준비를 하고 주변에서 치밀하게 계획하고 실행해 옮긴다고 한다. 순간의 열정적이고 논리적인 말로 쉽게 설득당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에 동의하는 부분이 많다. 선생님, 부모님의 평소 인격이나 인품이 학생, 자녀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때 설득력은 높아진다.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 이유는 상대에게 신뢰를 주지 못한 평소의 모습이 있을 수 있다. 가까이에서 잘못을 찾아보는 모습이 필요하며 먼저 자신의 문제는 무엇인지부터 생각해보자.
또 자신의 말을 행동으로 바로 바로 옮기는 사람의 말은 설득력이 높다. 일터에서 가정에서 ‘웃으며 살자! 웃으며 일하자!’라고 말하는 모습이 많다. 하지만 말하는 사람이 웃지 못하고 매일같이 인상만 찌푸리면서 이런 말을 한다면 듣는 사람의 행동에 변화가 생길 수 있을까? 아마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설득력을 높이는 스피치를 위해서는 언행일치하는 모습과 상대방이 평소 생각하는 인격과 인품에 의해 달라질 수 있다. 타인이 자신의 말에 의해 변화행동 하기를 원한다면 먼저 자신이 언행일치할 수 있는 모습부터 만들어야 할 것이다.

두 번째, 파토스(Pathos)는 듣는 사람의 심리상태이며 이야기를 듣는 사람이 대화에 편안함과 즐거움을 느낄 때 설득이 용이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미소를 강조한다. 대화를 할 때 얼굴에 미소가 있어야 상대를 편안하게 해준다. 상대의 얼굴에는 거울의 효과로 인해 쉽게 미소가 만들어지고 기분 좋은 감정을 공유하면서 설득을 용이하게 해준다. 접점에서 고객을 응대하는 많은 서비스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손님 앞에서 언제나 미소를 잃지 않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또 상대의 심리상태에 확신을 주기 위해서는 대화의 상대와 시선을 주고받아야 한다. 눈을 보지 않고 설명하는 말에서는 설득력이 없고 심할 경우 거짓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스피치에 불안감을 갖고 있는 분들이 자신감이 결여되면서 눈을 마주치지 못한다. 당연히 설득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세 번째, 로고스(Logos)는 논리적인 근거나 사실적인 자료 등으로 상대방의 결정을 정당화시킬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하는 논리적 측면이다. 우리는 이런 부분이 설득에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앞서 이야기한 이토스, 파토스 측면이 설득력을 더 높인다고 한다.

설득력을 높이는 스피치는 논리적으로 말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평소 타인에게 비춰진 자신의 인격, 신뢰, 언행일치하는 모습이 더 중요하다. 말이 앞서는 모습보다 먼저 행동으로 보이는 모습이 더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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