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노출이 필요하다.
작성자 최고관리자

얼마 전 친구는 술자리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에 대한 서운함을 털어놓았다. 마음이 너무 잘 맞는 직원이라서 누구보다 편안하고 좋은데 때로는 서운한 감정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번 달에 평소보다 매출이 높아 고생한 직원에게 약간의 보너스를 줄 생각이었는데 직원의 생각은 사장이 주려고하는 보너스보다 더 많은 금액을 내심 기대하는 상황에서 두둑하게 보너스를 주지 못하는 사장의 입장을 직원이 이해하지 못한다는 서운함을 표현하고 있었다.

친구의 이야기를 듣다가 순간 직원은 어떤 생각을 할까 생각해봤다. 아마도 평소 매출이 높지 않아 비교적 적은 급여를 받고 일한 직원은 매출이 높아지면서 예전에 사장님이 했던 말이 생각날 수 도 있다. ‘사업이 잘 되면 그때 보너스도 주고 급여를 올려주겠다.’ 당연히 직원은 매출이 높아진 상황에서 잔뜩 기대가 부풀어 있을 것이다. 그동안 적게 받았을 급여에 대한 보상과 경영상황이 좋아진 회사에 대해 스스로 느끼는 보람도 클 것이다. 하지만 사장은 자신의 마음을 이해해주길 바라면서 자신이 줄 수 있는 약간의 보너스를 지급할 때, 또 직원은 그 보너스 금액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어떤 상황이 생길까? 서로의 갈등의 골은 깊어질 수 있고 전과 다르게 서먹서먹해지는 관계에서 소통의 장애요인이 될 수 있다. 어떻게 하면 사장과 직원의 갈등을 최소화 할 수 있을까?

 친구에게 ‘자기노출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자신의 입장을 충분히 노출할 때 직원도 스스로 생각했던 부분에 대한 노출이 이루어 질 것이다. 그러면서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는 모습 속에 원만한 해결책을 충분히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대화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생각을 말하지 않고 상대가 알아주기를 바란다면 좋았던 관계는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 솔직한 자기노출이 공감을 위해서 필요하다.

우리는 누군가를 만나면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기위해 물어보는 말들이 있고 뒤이어 자신의 생각과 느낌, 감정을 노출한다.
“취미생활은 무엇입니까?”
“어떤 음식을 좋아하세요!”
“어디에 사세요?”
아마도 공감을 이루는 무엇인가를 찾을 때 쉽게 호감의 마음을 갖고 서로의 생각을 자연스럽게 더 노출하면서 관계가 좋아질 수 있다는 생각에 적극적으로 이야기한다. 부부가 연애할 때 시작이 그러했을 것이고, 동료와 처음 만나서 이야기하는 모습, 새로운 친구를 만날 때도 그랬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고 상대와 친근함, 친밀감이 생기면 더 이상 노출을 하지 않는다. 노출하고 싶은 것이 없을 수 도 있고 아니면 상대에게 더 이상 노출하고 싶지 않아서 일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생각, 느낌, 감정을 언어라는 도구로 정확히 표현하고 노출할 때 상대는 내 상황과 감정, 느낌을 이해할 수 있다.

 

‘내 마음을 알아주겠지!’라고 생각해서는 이해하지 못하는 상대에 대한 서운함만 생길 수 있다. 처음 만나서 이야기할 때 상대가 나에 대해 알지 못하는 부분을 알게 해주려고 이야기 했던 것처럼 대화가 필요하다. 서로 공감하는 대화를 위해서는 상대에게 적절한 자기노출이 필요하다. 그리고 처음처럼 분명하고 명확한 표현으로 자기노출을 할 때 오해가 적어진다. 주변사람과의 더 좋은 관계를 위해 알아주기를 기대하기보다 적극적인 자기 노출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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