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을 키우는 스피치! (2014. 3. 23 교차로 '톡!톡! 스피치' 칼럼내용!)
“평소 말을 잘
못합니다. 자신감있게 말하지 못하고 쓸데없는 말만 늘어놓는 것 같습니다. 수업을 할 때는 학생들 앞이고, 뭐 자주 해왔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지만... 자신감이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찾아왔습니다.” 며칠 전 10년 정도 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선생님이 찾아와 고민을 털어놓았다. 짧은 상담시간이었지만 학원 강사인 선생님의 고충이 느껴졌다. 우선 10년을 강의했다고 말하는
선생님의 시선은 대화를 나누는 동안 필자의 눈을 거의 바라보지 못했다. ‘학생들과 수업할 때는 어떠실까?’라는 생각을 해봤다. 아무래도 학생보다
평소 부모님과 상담할 때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예를 들어 누구나 알고 있는 아주 좋은 상품을 반값에 팔겠다는 영업사원이 여러분 앞에서 설명을
하고 있는데, 그 영업사원이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말을 한다면 어떨까? 좋은 제품을 싸게 판다는 것을 인지해도 쉽사리 구매하지 않고, 대부분
‘무언가 하자가 있는 물건일거야!’라는 생각을 할 것이다. 학원에 아이를 보내고 싶은 부모님은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말하는 선생님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할까? 많은 대화를 나누지 않았지만 자신 없는 목소리로 스스로 말을 못한다고 먼저 이야기한다. ‘그럼 강의는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좋은 강의를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강의내용을 분명히 이해하고 무엇보다 음의 변화나 적절한 쉼 등이 필요한데 선생님은 그저
밋밋한 음성에 자신감 없는 모습만 보고 있었다. 평소 스피치강의에서 전달력을 좋게 하기위한 예로 실제로 수학강사의 예를 들었던 적이 많다.
최고의 대학을 졸업하고 스펙이 화려한 수학강사가 음의 변화가 없는 조용한 음성으로 매시간 수업을 진행한다면 다음 달 수강생은 늘어날까?
줄어들까? 반대로 스펙은 조금 부족한 수학강사가 수업을 진행할 때 음성의 변화가 정신없이 빠르다가도 갑자기 느리게도 말하고, 크게 말하다가 어느
순간 작은 음성으로 말한다면 학생들의 집중력은 어떨까? 좋을까? 아니면 다들 잠을 자고 있을까? 상담을 마치고 ‘변화를 위해 좋은
선택을 하신만큼 꼭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변할 수 있도록 열심히 교육을 해야겠다. 그리고 이 선생님은 분명 좋아질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먼저 지금 부족하다고 느낀 몇 가지부터 개선해 나가도록 하면 되는 것이다. 사람의 모습은 누구나 알고 있는 모습도 있고, 자신은
알고 있지만 상대에게 감추고 있는 모습도 있다. 그리고 자신은 모르는데 상대는 알고 있는 모습이 있고, 자신도 타인도 모르는 모습도 있다. 물론
상담을 하면서 어색한 상황 때문에 자신의 모습을 감추고 있었을 수도 있다. 그래서 필자의 생각이 틀릴 수 도 있다. 하지만 자신감이 없어서
고민하는 분들의 대부분은 대화를 할 때 이야기를 듣고 있는 상대의 눈을 똑바로 보지 못한다. 그리고 말꼬리가 흐려지면서 자신 없고 밋밋한
음성으로 말한다. ‘자신감은 성공의 제 1 법칙이다.’라는 말이 있다. 하고 있는 일에 성공을 하고 싶고 역량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데 자신감이
없어 문제라고 생각한다면 먼저 눈을 보고 말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유교 문화에서 어른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말하는 것이 어려웠기 때문에
습관처럼 형성됐을 수도 있지만 눈을 보고 힘 있는 음성으로 말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짧은 시간 큰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분명 자신감을 위해서는 스피치 교육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