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스피치를 위한 비언어적 요인 (2014. 6. 4 대전교차로 '톡!톡!스피치' 김기태
칼럼) 얼마 전 수강생으로부터 기분 좋은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대학원에서 발표하는데 자신감이 없어 고생했지만 이번에는 잘했다는
칭찬을 너무 많이 받았다는 메시지였다. 기분 좋은 소식을 전해준 것에 감사하며 ‘원래 스피치를 잘 했어요. 조금 부끄러워하는 것이
문제였지!’라고 답장을 보냈다. 사실이 그랬다. 목소리는 작았지만 또박또박 들리는 명확한 발음과 메시지를 분명히 남기는 간결한 내용 구성이 항상
좋았던 수강생이었고 언제나 지적했던 부분은 부끄러워하는 제스처나 자세, 그리고 청중을 바라보지 못하는 시선이었다. 스피치에 고민이
있는 분들은 대체로 떨리고 자신감이 없다는 말을 한다. 하지만 막상 스피치를 하는 모습을 보면 잘한다고 느끼게 해주는 분들이 있다. 겸손일수도
있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는 것에 대한 어색한 느낌 때문일 수 있다. 스피치를 할 때 긴장이 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고 중요한
것은 자신의 콘텐츠를 명확하고 간결하게 표현하고 설명하는 것이다. 내용의 표현과 스피치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자연스런 비언어적인 요인들을
체크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당당하고 바른 자세로 서서 청중을 바라보고 가끔 이동하면서 청중의 시선을 집중시키며 그때마다 청중에게 골고루
시선을 주는 것이다. 좋은 스피치를 위해서는 자신만의 자연스런 비언어적 모습을 연출해야 한다. 먼저 무대에서의 움직임과
시선처리이다. 물론 작은 무대에서는 움직임을 갖지 않는 것이 좋을 수 있지만 충분이 이동가능한 공간이 있고 다수의 청중이 앉아있다면 좌우로
이동하면서 청중의 시선을 집중시킬 수 있는 움직임이 필요하다. 이때 움직일 때는 가급적 말을 하지 않고 움직이는 방향의 청중의 시선을 바라보면서
이동해야 한다. 움직임이 멈췄을 때 반대쪽 청중 쪽을 향해 몸을 틀고 시선을 주면서 말을 시작해야 한다. 스피치 장소에 따라서 청중에게 가까이
다가갈 필요도 있다. 중요한 것은 청중 가까이에서 연단이나 무대 방향으로 이동 할 때는 청중에게 등을 보여서는 안 된다. 두 번째
스피치를 할 때 서있는 자세는 두 다리에 균등하게 힘을 주고 반듯이 서서 말해야 한다. 결코 한 다리에 힘을 주고 서있는 모습은 삼가야 한다.
이때 양손은 살짝 깍지를 끼거나 한손으로 다른 손의 손등을 감싸는 자연스런 모습이면 좋다. 스피치를 할 때 한손을 바지주머니 안에 넣고 말하는
모습, 팔짱을 끼거나 연단에 기대는 모습은 피해야 하는 자세이며 프레젠테이션의 경우 청중과 스크린을 동시에 편히 바라 볼 수 있는 위치에서
반듯하게 서있는 모습이 좋다. 바른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평소 거울을 보면서 자세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거울이나
자신의 스피치영상을 보면서 자신의 제스처를 확인해야 한다. 손과 팔의 움직임이 메시지와 잘 어울리는지 또 스피치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는지를
살펴보고 개선해야 한다. 손을 너무 많이 움직이거나 힘없는 팔동작 등 불필요한 제스처는 메시지에 집중을 시키지 못하게 한다. 또한 강조할 부분의
제스처는 평소 충분히 연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무대에서 청중의 시선을 집중시킬 수 있는 움직임과 당당한 자세, 그리고 자연스런
제스처는 완성도 높은 스피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모습이다. |